지금, 내게 웹사이트는 ______ 놀이터다
_로럴 슐스트(Laurel Schwulst)의 글을 읽고
> 웹사이트란 무엇인가
너무나 생소한 질문 앞에 잠시 침묵이 길어진다. 단 한 번이라도 웹사이트라는 공간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던가? 하루 중 적지 않은 시간을 검색창과 씨름하며 지내는 현대인으로서 어느샌가 무뎌져 버린 생각의 날을 세워 본다.
저자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웹사이트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으며 실제 그것을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만드는 법에 대해 되묻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든다. 나 역시 이에 대해 배우고 있지만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웹사이트를 직접 제작한다는 것은 쉽사리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 생각이 기우라고 말한다. 자신을 기록하려는 이는 스스로 웹사이트의 건축가가 되어야 하며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웹의 가능성을 통해서 자신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말이다.
> 웹사이트는 왜 필요할까
그래서 포털이나 sns에서 제공하는 편리함을 제치고 자신만의 웹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저자는 그 임무를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데 익숙한 예술가들에게 부여하는데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웹사이트가 방법론을 보완할 수 없을까?
웹사이트로 사람들에게 재미있거나 생각할 거리를 제공할 수 없을까?
웹사이트가 작품 자체가 될 수 없을까?
저자는 웹사이트를 미숙하지만 살아있는 공간이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정의한다.
> 웹사이트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 웹은 우리가 만든다
강가에 지어진 집처럼, 식물과 정원을 가꾸는 것처럼 웹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것은 만질 수 없는 구름도 아니며 신비한 것도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웹사이트를 통해 세상과 교류하며 자신의 희망과 꿈을 반영하기를 바랐던 웹의 아버지 팀 버너스의 바람처럼 은유가 넘쳐나는 웹사이트가 넘처나기를 스스로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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